이 책은 참여정부 3년 반의 솔직한 기록이다. 특히 청와대 출입기자로는 처음으로 참여정부와 노무현 대통령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았으며, 측근들의 소소한 일상까지 포착함으로써 대통령에 대한 실체적 진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전 정권에서도 대통령이나 청와대에 대해 다룬 책이 있었지만, 이 책은 좀더 공정하고 균형잡힌 시각에서 ‘대통령’과 ‘청와대’, 그리고 ‘대통령의 측근들’을 다뤘다고 볼 수 있다. 참여정부 후반기를 맞는 시점에서 이 책은 일반 국민이 ‘대통령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하는 문제에 있어 작지만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나아가 이 책은 차기 정부의 대통령으로 어떤 사람을 뽑아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참여정부를 평가하거나 진단하려하기 보다는 생각해볼 거리, 2003년부터 3년 동안 있었던 이슈거리를 추려내서 이야기하고 있다.
허원순 저 / 한국경제신문사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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