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가 30년 문학인생 중 펴낸 단 두 권의 시집 『풀꽃 술잔 나비』(1987년)와 『그리움도 화석이 된다』(2000년)에 수록된 138편의 시들을 사랑과 그리움을 주제로 재편집한 고급 양장본 시집.
젊은 날의 치기와 방황을 끝내고 『벽오금학도』라는 감성적인 작품을 만들어내던 시기에 태어난 전작과, 그보다 더 정교한 언어미학을 추구하던 시기에 펼쳐낸 후작을 한데 모았다는 데서 알 수 있듯이 ‘이외수 언어미학’의 최극단이라 할 수 있는 이 작품들은, 아름다운 감성의 언어들로 쓰여져 지금까지 독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인간에게 영혼이 있음을, 하물며 벼룩이나 모래에도 영혼이 있음을 믿는 작가 이외수. 영혼의 연금술을 펼치는 그 특유의 사색과 감성이 아름다운 언어미학으로 형상화된 이 작품집을 통해 독자들은 혼돈의 세상에서도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소중한 사랑의 느낌을 간직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외수 저 / 해냄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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