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좌완투수 ‘빅유닛’랜디 존슨(40·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17번째 퍼펙트, 역대 최고령 퍼펙트 경기의 주인공이 된 것. 존슨은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이닝을 완투하며 무안타 무사사구로 상대타선을 묶으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어냈다.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탈삼진은 13개나 잡아냈다.

존슨의 이날 퍼펙트 경기는 2000년대 들어 처음으로 가장 최근기록은 데이비드 콘이 뉴욕 양키스 시절인 지난 1997년 7월 19일 기록했다. 존슨은 또 종전 최고령 퍼펙트 경기 기록인 전설의 투수 사이영(당시나이 37)보다 3살이나 많아 이 부분 기록도 갈아치웠다. 이날 존슨은 볼카운트에서 스리볼까지 간 선수가 단 한 명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경기운영을 펼쳤다. 한편 존슨은 퍼펙트 게임은 처음이며 ‘노히트’경기는 한 차례 있었다. 시애틀 매리너스 시절이었던 지난 1990년 6월3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상대로 기록했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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