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27·뉴욕 메츠)의 애리조나 이적설이 제기됐다. 스포츠전문 웹사이트 ESPN의 칼럼니스트 피터 개몬스는 24일 자신의 칼럼에서 “서재응이 애리조나 에이스 랜디 존슨과 유니폼을 맞바꿔 입을 수 있다”고 밝혔다. 양키스는 쿠바 출신의 호세 콘트라레스를 트레이드 미끼로 내놓았으며 양키스의 라이벌인 보스턴은 브론손 아로요를, 그리고 메츠가 서재응을 내놓았다는 것이다. 존슨의 트레이드 전망은 새로운 사실은 아니다. 

존슨은 연봉 1,600만달러에, 계약기간이 2005년까지여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꼴찌로 떨어진 애리조나가 굳이 존슨을 데리고 있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보스턴이나 뉴욕에서 내놓은 투수들의 명성은 서재응을 능가한다.  그러나 애리조나 입장에서 서재응의 가치도 무시할 수 없다. 지난 14일 애리조나전에서 5이닝 동안 5안타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지난해에는 2경기에서 12이닝 동안 단 1자책점만을 기록, 방어율 0.75의 놀라운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트레이드 태풍이 김병현을 비껴 서재응에게로 접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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