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국가대표팀 감독후보가 4명으로 압축됐다. 이회택 신임 기술위원장 체제로 개편된 기술위원회가 첫 번째 회의를 갖고 “4명의 후보는 브루노 메추(프랑스), 루이즈 펠리페 스콜라리(브라질), 마이클 매카시(아일랜드), 세뇰 귀네슈(터키)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위원장은 또 “허정무 기술위원을 부위원장으로 임명했으며, 앞으로 언론과의 모든 경로는 부위원장을 통해 일원화하겠다”고 밝혔다.기술위는 감독선임조건으로 기존의 선수단 장악력, 과거 지도자로서의 경력 및 성적, 세계축구흐름에 대한 지식 및 정보수집능력과 함께 위기관리능력과 언어구사능력(영어)을 새롭게 추가했다.

허 부위원장은 “현재 한국축구가 매우 어려운 상황인 만큼 감독이 이 상황을 극복해나갈 수 있는 위기관리능력이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영어구사능력이 큰 결정요인은 아니더라도 우리 선수들이 감독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는데 더 수월하기 때문에 고려대상에 넣었다”고 설명했다.허 부위원장은 또 “4명으로 압축하는데 기술위원들의 특별한 이견은 없었지만, 아직 후보들에 대한 세밀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축구협회 국제국 등을 통해 정보를 계속 수집해나갈 생각이다”며 “조만간 3~4명의 기술위원을 현지에 파견, 후보들과 직접 인터뷰도 하고, 가능하다면 경기나 훈련 등도 지켜보면서 감독의 스타일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결과를 토대로 기술위원회를 소집해 우선협상대상을 선정하고 협상에 들어간다는 복안이다. <성>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