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 롯데의 바비 밸런타인 감독(54)이 이승엽의 2군행과 관련, “그는 단지 자신감을 찾기 위해 갔다. 올시즌 많은 1군 경기가 그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밸런타인 감독은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승엽은 선수로서뿐 아니라 인격적으로도 정말 훌륭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는 말도 덧붙였다. 밸런타인 감독은 이승엽을 2군으로 내려보낸 것에 대해 “이승엽은 지금보다 타석에서 더 많은 자신감을 갖는 게 중요하다.

팀이나 이승엽 본인에게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이승엽도 팀을 위해서 2군으로 내려가는 것이 좋다고 했다”고 말했다.그는 또 승엽의 타격에 대해 “공을 맞은 뒤에 몸상태가 완전하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털어 놓았다. 지바 롯데는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켰으나 이승엽의 타격부진과 함께 부진에 빠지면서 11일 니혼햄전마저 3-4로 져 15승1무23패를 기록하며 퍼시픽리그 꼴찌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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