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간 레인저스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뛰어난 위기 관리능력을 선보였다.” (스타-텔레그램) “세이프코 필드(시애틀의 홈구장)는 박찬호를 위한 구장이었다.”(댈러스 모닝 뉴스) “텍사스 레인저스의 역사적인 승리다.”(텍사스 홍보책임자인 그레그 엘킨) ‘코리안 특급’ 박찬호(31·텍사스)가 17일(이하 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이닝 8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을 따내자 구단은 물론 텍사스 지역 언론이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박찬호에게서 3안타를 뽑아냈던 시애틀 중심타자 브렛 분(2루수)마저도 17일 시애틀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박찬호의 투구 스타일을 제대로 읽지 못했다. 구속이 떨어져 변화구에 의존했던 지난해와 투구 패턴이 달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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