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킹’ 이승엽(28·지바 롯데 마린스)의 방망이가 일본 야구체육박물관에 전시돼 벌써부터 일본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야구체육박물관은 일본프로야구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일본‘명예의전당’이다. 입구에 있는 프로야구관에 들어서면 일본 프로야구 12개 구단의 부스가 설치돼 있다. 현역선수의 유니폼과 배트, 글러브 등이 전시돼 있는 곳이다. 이곳의 ‘지바 롯데 마린스’ 부스에 이승엽의 사인 방망이가 전시돼 팬들을 맞이하고 있다.이승엽의 방망이는 지난 3월부터 전시되고 있다. 외국인 타자 중에는 이승엽이 유일하다.

일본 내에서 활약한 성적이 없는 외국인 선수가 첫 해에 정규시즌도 시작되기 전인 3월부터 당당히 자리잡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일본 야구박물관에는 1991년 제1회 슈퍼게임 당시 홈런 3방을 날린 해태 김성한(현 기아 감독)의 배트가 한국프로야구 선수로서는 가장 먼저 장식됐다. 그 후 주니치 선동열의 글러브와 유니폼, 이종범의 방망이, 조성민의 글러브가 전시된 바 있고 현재 오릭스 블루웨이브의 부스에는 구대성의 글러브도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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