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28·지바 롯데)이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이승엽은 21일 다이에전을 마친 뒤 “오늘(21일) 경기는 만족한다. 제대로 맞은 타구가 몇 개 있었다. 이제 공이 보이기 시작한다”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최근 3경기 및 13타석 연속 무안타로 슬럼프 징조를 보이던 이승엽은 이날 다이에전에서 부진 탈출의 신호탄인 우전안타를 날렸다. 이승엽은 안타(1회) 이외에도 7회 우익수에게 잡히기는 했지만 방망이 중심에 맞는 총알 같은 타구를 날렸다.

이승엽이 서서히 타격감을 잡는 데는 비디오테이프와 최근 내린 비가 큰 도움이 됐다.이승엽은 비디오테이프 분석을 끝내고 달라진 점을 소개했다. 타격할 때 상체를 덜 움직이면 흔들림이 줄어 공을 끝까지 볼 수 있다. 또 스윙궤적이 줄어들어 빠른 직구, 변화가 심한 변화구에도 다양하게 대처할 수 있다.이제 슬슬 공이 보이기 시작한다는 이승엽. 시범경기는 이제 단 1경기(23일 야쿠르트전)만 남았지만 시즌에서의 활약을 한껏 기대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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