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와일드의 한인 공격수 박용수(미국명 리처드 박)가 2003-2004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주말경기에서 1골 3도움을 올리며 올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전날 플로리다전에서 1골1도움을 기록했던 박용수는 26일(한국시간) 정규리그 9차전 탬파베이 라이트닝전에 라이트윙으로 출전해 17분05초 동안 빙판을 누비며 2도움을 올렸지만 팀은 2-3으로 역전패했다.

시즌 초 부상으로 결장이 잦았던 박용수는 이로써 지난 22일 캘거리 플레임스전에서 신고한 데뷔골을 포함해 올시즌 2골3도움을 기록하며 미네소타의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박용수는 이날 1피리어드 초반부터 문전을 누비다 9분 25초에 바우차드의 선제골로 연결되는 절묘한 패스를 찔러줬고 1분 4초 뒤에 쵸이나드의 추가골을 또다시 도우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하지만 미네소타는 박용수의 눈부신 활약에도 불구하고 2,3피리어드 들어 조직력이 급격히 와해되면서 내리 3골을 허용해 탬파베이에 무릎을 꿇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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