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50)이 프로축구 수원삼성의 새 감독직을 맡기로 했다. 수원 삼성의 사령탑으로 5년만에 국내 축구 현장에 복귀하는 차 감독은 현 김호 감독의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2004년부터 팀을 이끌 예정이다. 차감독과 구단측은 이미 계약에 대한 대부분의 의견 조율을 끝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K-리그 정규시즌이 끝난 후 구체적인 계약 사실을 발표하기로 했다고 전해진다. 아직 구체적인 계약 금액과 기간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관계자들은 국내 프로스포츠 감독 사상 최고 대우를 받게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기아 김성한 감독 유임

기아가 SK에 3전 전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하면서 거취에 관심이 쏠렸던 김성한 감독이 구단에 그대로 남기로 했다. 올해로 임기가 만료되는 김감독에게 기아의 김익환 사장은 유임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한국시리즈 진출엔 실패했지만 2년 연속 페넌트레이스에서 팀을 2위로 이끈 공로가 인정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김감독을 제외한 코칭스태프는 대폭 물갈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단측이 기아의 한국시리즈 진출 실패의 책임이 감독보다는 코칭스태프에 있다고 분석했기 때문.

레슬링 기대주 무리한 감량으로 사망

무리한 체중 감량으로 중태에 빠졌던 전북체고 2년생 김종두군이 지난 12일 오전 숨을 거두고 말았다. 제84회 전국체전 레슬링 46㎏급에 출전할 예정이었던 레슬링 기대주 김군은 지난 10일 전주시 동중학교 운동장을 돌다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 빠졌다. 병원 측은 “탈수증세로 인한 심장마비가 사인”이라고 밝혔다. 평소 56kg정도였던 김군은 46kg급에 출전하기 위해 무리하게 체중감량을 하다 변을 당했다. 김군은 전주 동중 시절 소년체전 금메달, 지난해 전국대회에서 금메달 두 개를 따내는 등 한국 레슬링의 유망주로 꼽혀왔다.

조재진, J-리그서 러브콜

올림픽 대표팀의 기둥인 조재진(22·광주)의 J-리그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최근 일본의 대형 에이전트 회사인 JSP와 계약을 체결한 조재진에게 일본 구단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는 것. 가장 적극적으로 조재진 영입을 노리고 있는 구단은 안정환이 소속된 시미즈. 그 외에도 유상철이 뛰고 있는 요코하마를 비롯해 몇몇 중상위권 팀이 조재진에게 러브콜을 보내오고 있다. 조재진은 올 초 올림픽대표팀에 선발되면서 눈길을 끌었으며 코엘류 감독의 적극 지지를 받아 ‘코엘류의 황태자’로 불리고 있다.

고종수, 가수 조성모와 주먹질 위기

프로 축구 선수 고종수와 인기 가수 조성모가 몸싸움 직전까지 갔던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스포츠 스타와 인기 가수의 불미스러운 일의 발단은 만취상태에서 벌인 언쟁 때문이었다. 지난달 27일 한 연예 관계자의 생일 파티에서 분위기가 무르익었을 무렵, 언쟁을 벌이던 조성모가 고종수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 조성모의 주먹은 고종수의 얼굴을 살짝 스쳤고 뒤늦게 사태 파악을 한 고종수가 맞대응을 하지 않고 황급히 피해 험악한 분위기는 이내 가라앉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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