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8월 25일 열린 토론토 블루 제이스와의 원정 4연전 3번째 경기에서, 프랜차이즈 103년 역사에서 102년만에 나온 한 경기 2개의 만루 홈런을 기록했다. 오클랜드가 17:2의 대승을 거둔 이날 경기에서 라몬 에르난데즈와 미구엘 테하다가 각각 1회초와 6회초에 만루 홈런을 쏘아 올리며 대기록을 달성한 것. 게다가 올 시즌 130경기만에 나온 첫 만루 홈런이기도 했기에 그들의 기쁨은 더했다. 오른 손 부상 탓에 한 경기 결장을 했던 오클랜드의 에이스 팀 헛슨은 6이닝 6피안타 1볼넷 2실점(무자책점)의 투구로써 무리 없이 시즌 13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오클랜드가 이날 기록한 19개의 안타와 17득점은 올 시즌 팀의 최다 안타와 최다 득점에 해당하는 것이다. 한편 토론토는 팀 역사상 4번째로 한 경기 2개의 만루 홈런을 허용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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