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의 서재응이 8월22일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3차전 경기에서, 6이닝동안 6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만을 내주는 무난한 투구 내용을 선보이면서 1실점을 기록해 시즌 7번째 승리 달성에 성공했다. 서재응은 이로써 6월 17일 경기 이후 10경기 연속 무승에 6연패의 부진에 빠졌던 이후 최근 두 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면서 페이스를 어느 정도 살려낸 모습. 탈삼진은 2개였고 방어율은 4.20으로 낮아졌다. 한편 뉴욕 메츠는 서재응의 호투와 타이 위긴튼, 로저 세데뇨의 홈런포에 힘입어서 샌디에이고를 누르고 연패 뒤 승리를 거두었다.

피아자의 복귀 이후 6연승을 구가하며 분위기를 올리다가 지난 두 경기에서 샌디에이고에 덜미를 잡히는 아쉬움을 남겼던 메츠는, 8월 22일 피아자가 빠진 가운데에서 연패를 끊어내며 최근의 상승세를 다시 한 번 살려낼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서재응의 이날 투구 내용은 그다지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었다. 매 이닝마다 안타를 허용했을 뿐더러 스트라이크와 볼의 비율이 65:45일 정도로 주특기인 제구력 또한 그다지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기 때문.

그러나 경험을 통해 어느 정도 노련미가 쌓인 그는 안타들을 산발시키면서 위기를 잘 피해나갔고, 결국은 6회까지 1점만을 내주는 피칭으로 자신의 임무를 다해내 7승 고지를 점령할 수 있었다. 특히 4회말에는 1사 2,3루의 위기에서 2루수 마르코 스쿠타로의 에러로 실점을 하며 무너질 수 있는 위기에도 빠졌었지만, 이 때 미구엘 오헤다를 중견수 쪽 짧은 플라이로 잘 처리한 뒤 투수 올리버 페레즈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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