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소속 프리메라리그는 세계 프로축구 3대 리그 중 하나호나우드·베컴·사베이르 등 세계적 스타플레이어 즐비이천수가 스페인의 프리메라리그 레알 소시에다드 팀으로 이적함으로써 호나우두, 베컴, 사베이르 등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들이 즐비한 프리메라리그가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프리메라리그는 이탈리아 세리에 A리그, 영국의 프리미어리그와 함께 ‘세계프로축구 3대 리그’ 또는 ‘빅 리그’라고 불린다. 3대 리그 가운데서도 굳이 하나만 꼽으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프리메라리그를 꼽을 정도로 세계프로축구에서 최정상을 달리는 리그다. 소시에다드는 마드리드에는 아깝게 밀렸지만 데포르티보, 셀타 비고, 발렌시아 그리고 축구천재 아르헨티나 사비에르가 뛰고 있는 바르셀로나를 3위부터 6위까지 밀어내고 당당히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다. 그러면 이천수가 뛰게 될 프리메라리그와 레알 소시에다드 팀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프로축구나 프로야구 또는 프로농구 등 각 나라의 프로스포츠 리그마다 그 리그를 상징하는 팀이 있게 마련이다.

예를 들면 메이저리그의 뉴욕 양키즈, 일본프로야구의 요미우리 자이언츠,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플, 미국 남자프로농구 NBA의 LA 레이커스와 보스턴 셀틱스 등등. 프리메라리그를 상징하는 팀은 레알 마드리드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나우두, 카를로스, 피구, 지단, 라울에 이번에 베컴까지 영입해서 명실공히 세계최고의 팀이 되었다. 만약 ‘지구촌 축구 베스트 11’을 선발한다면 레알 마드리드에서 5~6명이 나올 정도로 초호화 팀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2년 만에 프리메라리그 정상에 복귀하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6월23일 홈에서 열린 리그 최종전에서 브라질 스타플레이어 호나우두와 호베르투 카를루스의 분전에 힘입어 아틀레티코 빌바오를 3-1로 누르고 통산 29번째 리그 타이틀을 획득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78점을 마크, 2위 레알 소시에다드를 2점차로 따돌렸다.

마지막까지 레알 마드리드를 추격했던 레알 소시에다드는 홈 경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3-0으로 완파했으나 레알 마드리드가 승리를 거둠에 따라 1982년 마지막으로 우승을 차지한 이후 21년만의 패권 탈환에 실패했다. 최종경기에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우승했을 때처럼 머리 앞부분을 반달 모양으로 깎고 나타난 호나우두는 전반 9분 선취골과 후반 16분 쐐기 골을 뽑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36분 비토르 알키사에게 동점을 허용했으나 전반 종료 직전 카를루스가 추가골을 넣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기묘한 우승기록을 남기게 됐다. 프리메라리그에서는 86년부터 90년까지 5연패를 달성한 뒤 95년, 97년, 2001년, 그리고 2003년 등 홀수 해에만 4차례 타이틀을 차지했다. 또 유럽최고 클럽 팀을 가리는 챔피언스리그에서는 56년부터 60년까지 5연패를 이룬 뒤 66년, 98년, 2000년, 2002년 등 짝수 해에만 4차례 우승컵을 안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강력한 라이벌 바르셀로나라는 거대클럽팀을 가지고 있다. 2001년 세계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지네딘 지단과 이적료 2위의 루이스 피구, 라울 곤잘레스, 맥마나만, 로베르토 카를로스 등 ‘드림팀’이라 불리는 레알 마드리드와 네덜란드의 클루이베르트와 오베르마스, 아르헨티나의 축구천재 사비올라로 이어지는 화끈한 공격축구를 자랑하는 바르셀로나의 경기는 세기의 라이벌전이라 불린다. 최근 이들에게 대응할 전력을 갖춘 발렌시아, 데포르티보, 소시에다드 등 5팀의 전력이 급상승함에 따라 이들 5팀간의 경쟁으로 흥미가 높아졌다. 올해 성적도 레알마드리드 1위, 소시에다드 2위, 데포르티보 3위, 발렌시아 5위 그리고 바르셀로나가 6위를 차지했다.프리메라리그는 잉글랜드와 이탈리아보다는 늦은 1929년에 창설되었다. 1970년대까지 프리미어리그나 세리에 A리그에 비해 인기가 없었지만 1982년 스페인월드컵을 계기로 활성화가 되어서 지금은 세계최고리그로 인정을 받고 있다.

당시 월드컵을 유치한 스페인은 프리메라리그를 세계최고리그로 부상시키기 위해 월드컵 개최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더구나 2000년대 이후에는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스페인클럽들의 선전으로 인해 유럽축구연맹 즉 UEFA국가 리그랭킹 1위로 올라가는 등, 실력으로도 인정받게 되었다. 그래서 프리메라리그는 유럽리그에서도 가장 수준이 높은 리그(점수가 많음)로 인정을 받아 챔피언스리그에 6팀(1위 마드리드부터 6위 바르셀로나 팀)까지 진출한다.스페인 프로축구는 1부리그인 프리메라리그와 2부리그인 세군다 A, 3부리그 세군다 B로 나누어진다. 매년 시즌이 끝난 후 1부의 하위 3팀은 2부의 상위3팀과 교체가 된다. 스페인의 전체 클럽 수는 2, 3군과 유소년 팀을 포함해 총 462개로 세계 최대 규모다. 1부 리그 팀은 20개로 시즌은 8월에 시작해 이듬해 5월까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팀당 38경기를 치른다. 우승팀은 다른 프로축구 리그와 마찬가지로 정규리그 38경기의 성적만으로 정한다. 따로 챔피언결정전을 갖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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