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투수 손혁과 결혼예정인 한희원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웬디스챔피언십에서 숨막히는 연장승부 끝에 우승, 시즌 2승째를 챙겼다. 한희원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타탄필즈GC(파72)에서 끝난 대회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로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 최종일 9언더파 63타를 치며 맹추격한 웬디 워드(미국)와 동타를 이뤘으나 연장승부에서 승리해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21일 빅애플클래식에서 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컵을 안은 뒤 3주만에 1승을 보탠 한희원은 우승상금 16만5,000달러를 추가, 시즌상금 81만8,230달러로 랭킹 5위로 올라섰다.

이승엽, 엘지 서승화와 주먹다짐

최연소 300홈런 신기록에 이어 한 시즌 아시아최다홈런에 도전하고 있는 프로야구 삼성의 이승엽이 난투극에 휘말렸다. 이승엽은 9일 LG와의 대구 홈경기에서 9회초 LG 공격당시 빈볼 시비로 양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몰려든 가운데 엘지 투수 서승화와 주먹다짐을 벌인 것. 이승엽과 서승화는 함께 퇴장 당했지만, 이날의 두 팀의 앙금은 10일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엘지 김재현이 삼성 투수 노장진이 던진 공에 팔꿈치를 맞자 또 다시 양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몰려나온 것. 다행히 불상사는 없었지만, 야구장을 찾은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한국청소년대표팀, 카메룬에 완승

핀란드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U17)축구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현지에서 훈련 중인 17세 이하 한국청소년대표팀이 카메룬 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서 완승을 거두고 출격 준비를 마쳤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청소년대표팀은 1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가진 연습경기에서 신영록(수원), 양동현(바야돌리드), 신영철(풍생고)의 연속골로 카메룬을 3-0으로 완파했다. 지난 8일 연습경기에서 핀란드에 2-3으로 졌던 한국은 이로써 연습경기 1승1패를 기록했다.

달구벌에 북한 응원단 열풍 재현?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에서도 지난해 부산아시안게임 때 뛰어난 미모와 독특한 응원으로 최고의 인기를 얻었던 북한미녀응원단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21일 개막하는 대구U대회에서 응원하기 위해 특별히 구성된 북측응원단은 18일 전세기를 이용해 김해공항에 도착, 다음달 1일까지 보름 동안 대구에 머물며 ‘전세계 젊은이의 체육문화축전’ 현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특히 이번 북측응원단은 지난해 아시안게임 기간 내내 부산 다대포항에 정박해 있던 만경봉호에서 지냈던 것과는 달리 팔공산 자락에 위치한 대구은행연수원에 머물 예정.

이영표·박지성 네덜란드 슈퍼컵 안아

PSV 아인트호벤의 이영표(26)와 박지성(22)이 네덜란드 슈퍼컵을 안았다.이들은 지난 1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아약스 홈구장인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2003요한크루이프슈퍼컵대회 FC 위트레흐트와의 경기에서 나란히 전후반을 풀로 소화하며 아인트호벤의 3-1 완승을 이끌었다. 아인트호벤은 지난해 대회에서 아약스에 1-3으로 패한 수모를 씻었다. 아인트호벤은 요한크루이프슈퍼컵으로 바뀐 이후 치러진 8차례 대회 중 7경기에 출전해 6차례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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