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들 사이먼의 영입으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던 시카고 컵스의 최희섭(24)이 점점 부활의 날개를 펴고 있다. 시카고 컵스 산하 트리플A팀 아이오와에서 뛰고 있는 최희섭은 8월 26일(한국시간) 미국 드모인의 섹테일러구장에서 열린 콜로라도 스프링스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로 2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지난 20일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와의 경기를 포함해 두 번째 홈런이다. 이날 경기에서 최희섭은 1회에는 볼넷을 얻었지만 3회에는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3번째 타석에서 최희섭은 2루타를 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고 7회에는 상대 투수 매튜 화이트사이드로부터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머리 부상으로 공백기를 거쳐 복귀했지만, 극심한 타격슬럼프를 겪었던 최희섭은 오는 9월 1일 확대되는 40인 로스터에 포함돼 메이저리그로 승격할 예정이다.한편 최희섭은 올 시즌이 끝난 뒤 11월부터 멕시칸 리그에서 뛰며 변화구에 대한 적응력을 키울 계획이다. 최희섭의 에이전트인 이치훈씨는 8월 25일(한국시간) 멕시칸 퍼시픽리그의 벤도스 데 마즐란팀과 계약을 이미 마쳤다.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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