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시즌 동안 무릎연골 재생수술을 받은 서장훈이 시범경기에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여 올시즌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지난 5월 일본에서 무릎연골 재생수술을 받고 재활에 전념해온 ‘국보급 센터’ 서장훈(29·207㎝·서울 삼성)은 지난 10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03∼2004 애니콜 프로농구 시범경기 인천 전자랜드전에 출전해 22분 동안 18득점 6리바운드를 올렸다. 이날 선발 출전한 서장훈은 무릎을 의식한 듯 경기 초반에는 더딘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곧 페이스를 되찾고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정확한 중거리슛과 탄탄한 포스트플레이로 성공적인 코트 복귀를 신고했다. 서장훈은 그동안 코트복귀를 위해 수술 후 128㎏까지 늘어난 체중을 10주간 점심 한끼만 먹는 혹독한 다이어트 끝에 14㎏을 감량하는 등 철저히 시즌에 대비했다. 한편 신생 인천 전자랜드는 92-89로 승리, 비록 시범경기지만 의미있는 창단 첫 승을 거뒀다.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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