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올리버 칸’으로 불리는 김영광(20·전남)이 지난 수원컵에서 무실점 방어로 한국을 우승으로 이끈데 이어 23일(이하 한국시간) 이집트와의 평가전에서도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대표팀의 6경기연속 무패행진을 지켜냈다. 20세 이하 청소년대표팀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는 김영광은 지난 3월 포르투갈청소년대표팀과의 경기(0-1패) 이후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고 있다.

한국 배구, 미국에 완패

지난 24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2003월드컵대회 풀리그 7차전에서 한국남자배구대표팀이 미국에 완패해 아테네올림픽 직행 티켓 확보가 좌절됐다. 한국 대표팀은 10점을 기록, 선전한 오른쪽 주포 장병철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강공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날 경기에서 3-0(25-20 25-20 25-17)으로 패한 대표팀은 중간 전적 3승4패를 기록해 5위를 지켰으나 1~3위 브라질, 세르비아-몬테네그로, 미국이 모두 6승 이상을 올림으로써 상위 3개국에만 돌아가는 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을 따낼 가능성이 사실상 없어졌다.

월드컵수영, 한국 간판스타 대거 불참

지난 24일 대전에서 막을 올린 2003국제수영연맹(FINA)경영월드컵에 한국 간판스타들이 상당수 불참해 메달 획득에 적신호가 켜졌다. 남자수영의 차세대 간판스타 조성모(고려대)는 내년 아테네올림픽 메달권 진입을 위해 멕시코에서 훈련 중이기 때문에, 대구유니버시아드에서 배영 50m 한국기록을 세운 성민(한체대)역시 해외 유학 중인 상태라 이번 대회에 참석지 못했다. 지난 7월 세계선수권에서 배영 50m 한국기록을 세운 여자수영의 심민지도 커디션 난조로 이번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차두리 선발출장 팀내 최고 평점

지난 24일 새벽(한국시간)열린 프라이부르크와의 원정 경기에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장한 차두리가 팀내 최고 평점을 받으며 선전을 펼쳤다. 차두리는 이날 경기에서 시즌 첫골을 다짐하며 의욕을 보였지만 수비에 치중한 상대팀의 전력에 발목이 잡혀 아쉽게도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파워 넘치는 스피드를 앞세워 프랑크푸르트 공격을 주도한 차두리는 독일의 스포츠 전문 사이트 스포르트아인(www.sport1.de)으로부터 프랑크푸르트 선수들 중 최고 평점(6.8)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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