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27)의 55호 홈런 공이 한국 스포츠 용품 경매 사상 최고액인 1억2,500만원에 팔렸다. 현대홈쇼핑은 23일 밤 8시40분부터 5분 동안 방송을 통해 이승엽 선수의 55호 홈런공을 시작가 1억2,000만원으로 경매에 부친 결과, 응찰가 1억2,500만원을 제시한 정모씨에게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날 경매는 지난 9월25일 삼성과 기아의 광주 경기에서 공을 습득한 주인공 박대운(24)씨가 요구해 시초가 1억2,000만원부터 경매에 들어가 경매 시간 5분 동안 단 한 명만이 응찰, 낙찰을 받았다. 하지만, 이 낙찰자가 5분 경매 방송 시간이 끝남과 동시에 주문을 취소, 졸지에 해프닝은 끝날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방송이 끝난 뒤 경기도에 사는 30대 남성 정모씨가 주문전화를 걸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이날 최종낙찰 가격 1억2,500만 원은 지난 6월 세계 최연소 통산 300호 홈런공(1억2,000만 원)보다 500만 원이 더 비싼 금액이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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