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돌아보기

지난주 증시는 유럽발 리스크가 여전히 투자자들의 발목을 붙잡는 답답한 형국이었다. 4% 정도의 변동폭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뢰밭을 걷는 것처럼 아슬아슬하고 답답한 상태에서도 특히 개인투자자들의 지속적인 매수세가 지수 선방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쯤에서 기술적 분석을 통하여 지수가 어느 지점에 도달해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

차트를 살펴보면 2주전 일봉상 120일 이평선 부근에서 저항에 부딪혀 하락세로 돌아선 지수는 5일선이 20일선을 이탈하는 불길한 움직임을 보여준 바 있다. 이 움직임이 금요일에 다시 또 하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 추세는 계속 이어지다가 60일선이 지나는 지수 1825p 부근에서 저항에 부딪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된다면 지수는 1830p에서 1940p 사이의 박스권에 갇혀 당분간 횡보하는 모양새를 연출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움직임의 방향을 결정짓는 변수는 결국 ECB의 정책운용에 달려있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오는 29일로 예정된 유럽재무장관회의의 논의 결과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

차트분석과 관련하여 한 가지 더 주목할 것은 주봉상 지수 1780p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이 지점이 1개월 전의 전 저점인데 만약 지수가 이 지점에 도달한다면 지수는 이 부근에서 위로든 아래로든 보다 커다란 방향을 잡게 되리라는 지적이다.

한편 지난주 전국의 현직 증권사 40여명이 추천한 주요 유망종목의 주간최고수익률은 케이피케미칼(11.21%), 인포피아(8.21%), 팜스토리한냉(7.32%), 이지바이오(5.90%), 바이오랜드(3.70%) 등을 기록하였고,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베스트 지점장은 HMC투자증권 광주지점 정효철 차장이 선정되었다.

5종목 합계주간수익률 63.15%를 기록한 정효철 차장은 HMC투자증권 여수지점장 시절부터 이미 수차례 베스트 지점장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스스로 여수지점장 자리를 내려놓고 브로커리지 업무에만 올인 할 정도로 영업과 투자전략에서 두드러진 역량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주의 시장전망과 유망종목

이번 주는 별다른 돌출변수가 없다면 60일선과 120일 이평선 사이의 박스권에서 횡보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렇게 예측하는 근거는 현재 시점에서는 대폭 축소된 거래량에서 보듯 추세를 추동할 에너지가 상당히 약화되었고 추세반전의 재료 역시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이다.

외국인은 물론이고 기관과 개인도 선뜻 매수에 나서기 보다는 펀더멘탈 외에 글로벌 유동성의 확대나 중국의 긴축 완화책 등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날 때까지 일단 관망하자는 분위기가 우세한 상태다.

특히 중국시장에 의존도가 큰 대한민국 산업 지형 상 유로존의 유동성 확대보다는 중국의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은 상태인데 중국당국의 완화책 발표가 확실해질 경우 화학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분석에 따라 이번 주 지점장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종목은 AP시스템, SK이노베이션, 케이피케미칼, S-Oil, 동일벨트 등이 선정되었고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다음, 이지바이오가 선정되었다.

전진오 굿세이닷컴 대표 www.goods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