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정치권협의체, 선거구 확대 전방위 활동 돌입

▲ <사진제공=권선택 의원실>

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과 민주당 양승조 의원은 29일 오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이경재 위원장을 만나 세종시 독립선거구 신설 등 충청 지역 주민의 의견을 담은 건의문을 전달했다 .


이는 한나라당을 비롯해 민주당, 자유선진당 등 3당 대전·충남 시도당 위원장이 한 목소리로 세종시를 별도의 독립 선거구로 신설하기 위한 '충청정치권협의체'가 전방위 활동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 의원은 건의문을 제출하면서 “청원군민의 경우 세종시장과 교육감을 뽑으면서 세종시 국회의원은 뽑지 못하는 기이한 일이 벌어질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세종시는 여타 선거구와 차별화된 행정적 특수성이 있는 만큼 독립된 선거구가 필요하다”며 “대전시의 경우 인구가 38만명 정도 적은 울산시와 선거구 수가 같고, 인구가 5만 명이나 적은 광주시보다는 오히려 선거구가 2개가 적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민의가 왜곡되고, 대전시민의 투표가치가 과소대표되는 현상을 정상화시켜달라”고 대전시 선거구 증설을 요구했다.


 이 자리에 함께 한 양 의원 역시 “획정위안은 명백히 공직선거법 제25조를 위반하는 것”이라면서 “세종시를 독립선거구로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 줄 것”을 촉구했다.


이러한 요구에 이 위원장은 세종시의 특수한 사정을 인정하고, “정개특위에서 세종시 독립선거구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고동석 기자> kd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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