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의 미를 예상하는 이유
12월에도 유럽 재정 위기에 대한 우려감은 지속될 것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 우려감, 유럽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면서 재정 위기국들의 사회적 갈등 지속 등이 KOSPI에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러나 12월에 유럽 재정 위기의 확대 재생산 가능성은 낮다

유로존 주요국들의 위기 의식이 강해질수록 재정 위기 해결에 대해 더 전향적인 자세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 이탈리아의 국채 만기 규모와 비중 감소. 유럽 경제의 예상 외 점진적인 개선 가능성 등은 12월 유럽 재정 위기의 확대 재생산 가능성을 낮춰줄 것이다. 특히 유럽 경제 서프라이즈지수의 점진적인 개선은 12월 유럽계 자금의 이탈 완화 등 KOSPI 수급 여건의 호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일 수 있다.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한 신뢰감 강화

ISM제조업지수의 상승은 미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대한 신뢰감을 강화시켜주면서 12월 KOSPI의 투자심리를 지지해 줄 것이다. 위협받았던 ISM제조업지수가 하락 1개월만에 반등에 성공하는 11월 결과치를 공개한다면, 12월 KOSPI의 상승 전환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다. 그리고 낮아진 인플레이션 압력은 미국 경제에 대한 하방 리스크가 확대될 경우 경기 수용적인 통화정책들을 보다 과감하게 단행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

미국 경제성장에 대한 신뢰감 강화는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양호한 전망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2001년 이후 KOSPI의 연말 쇼핑시즌 중 상승 확률은 80%에 달했다. 2011년 한국의대 미국 수출이 다른 지역보다 양호하다는 점에서 KOSPI에 대한 미국 연말 쇼핑시즌의 상승 모멘텀으로서 가능성은 높다.

12월에는 IT, 자동차 부품, 정유업 주목

IT주의 경우 미국의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에 대한 신뢰감에 가장 민감하게 상승 반응할 수
있는 업종이다. 자동차 부품의 경우 2001년 이후 미국 소매매출 내 자동차 및 부품 판매 증
가율이 11~12월에 크게 증가하면서 연말 쇼핑시즌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12월에도 국제 유가의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정유업에 대한 관심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