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초호화 화장실.

중국 언론매체들이 지난 8일 안후이성 마안산시 환경위생국이 60만위안(한화 약 1700만원)을 들여 공공화장실을 초호화판으로 만든 것에 일제히 비판하는 보도가 잇따라 내놓았다.  

문제의 초호화 화장실은 마안산시 중심거리 위산로에 위치한 공공화장실. 외관도 부유층의 고급주택으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여서 중국 내에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초호화 화장실은 외관 뿐 아니라 내부 인테리어까지도 소파와 42인치 디지털TV, 에어컨 등으로 치장해 부유층 가정집이 부럽지 않다. 화장실 각 칸에 들어간 좌변기도 비데는 물론, 방향 분무기로 깔려 있다. 

논란이 불거지자 마안산시 위생당국은 전국 위생도시에 선정되기 위해 만든 시설이라며 국가 표준을 준수한 것이라며 반박했다.  

중국 초호판 화장실이 공공시설이라는 소식에 네티즌들은 화장실에 노숙자들이 몰리고 경비 비용이 따로 들어 시 재정이 바닥나는 것 아니냐는 반응들을 내놓고 있다.  

<최보성 기자> idzzang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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