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노총은 20일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과 관련, 북한의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로동자분과위원회’와 ‘조선직업총동맹’ 앞으로 조전을 보냈다.

양대노총은 우선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로동자분과위원회, 조선직업총동맹 노동자와 동포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라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양대노총은 또한 “6·15공동선언과 10·4정상선언은 조국의 평화와 자주적 통일의 이정표이자, 남북 노동자의 단결과 연대의 깃발”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고는 “오늘까지 남북의 노동자는 양 선언이 밝힌 ‘우리민족끼리’의 기치에 따라,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을 실현하기 위해 함께 투쟁하고 연대해 왔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 이정표를 마련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거 소식을 접한 남측 양대노총과 모든 노동자는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다시 한 번 애도의 뜻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양대노총은 조선직업총동맹 노동자들에게 “부디 깊은 슬픔과 아픔을 굳건히 이겨내시기를 바라며, 남북의 진정한 화해와 평화의길, 조국의 자주통일의 길에 양대노총을 비롯한 남측 노동자들이 언제나 함께할 것임을 약속합니다”라고 다짐했다.

양대노총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죽음에 대해 조전의 서두와 중간 그리고 마지막 등 세 번에 걸쳐 애도의 뜻을 밝혔다.

<조전 전문>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로동자분과위원회 앞 조선직업총동맹 앞

[조전]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로동자분과위원회, 조선직업총동맹 노동자와 동포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6·15공동선언과 10·4정상선언은 조국의 평화와 자주적 통일의 이정표이자, 남북 노동자의 단결과 연대의 깃발입니다.
오늘까지 남북의 노동자는 양 선언이 밝힌 ‘우리민족끼리’의 기치에 따라,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을 실현하기 위해 함께 투쟁하고 연대하여 왔습니다.
그 이정표를 마련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거 소식을 접한 남측 양대노총과 모든 노동자는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무엇보다 최고 지도자를 잃은 조선직업총동맹 노동자와 동포의 슬픔과 아픔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부디 슬픔과 아픔을 굳건히 이겨내시기를 바라며, 남북의 진정한 화해와 평화의 길 조국의 자주통일의 길에 양대노총을 비롯한 남측 노동자들이 언제나 함께 할 것임을 약속합니다.
남북노동자가 6·15와 10·4선언 앞에 맺은 약속은 어떠한 정세가 도래한다 할지라도 지켜질 것이며, 조국의 자주통일은 반드시 실현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김정일 국방위원장 서거 소식에 깊은 애도를 전합니다.

2011년 12월 20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노동본부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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