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증시전망] KOSPI 예상 밴드 1680p~2310p

불확실성으로 증시 변동성 확대 지속
탁월한 모멘텀이 예상되는 업종에 집중

2012년 증시는 그 어느 해 보다 불확실성에 둘러싸여 있다. 선진국 경제 둔화와 그에 따른 저성장 그리고 유럽 재정위기 관련 불확실성으로 증시의 변동성 확대 과정도 좀 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대투증권은 이를 반영해 상반기에는 글로벌 불확실성에 따른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나, 하반기 이후에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유럽 재정위기가 해소됨에 따라 안도 랠리를 전개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2년 KOSPI 예상 밴드는 상단으로 EPS 증가율 15%에 PE 10.5배를 적용한 2310p를 제시하며, 하단으로는 EPS 증가율 10%에 PE 8.0배를 적용해 1680p를 제시했다.

하나대투증권은 2012년 증시 전망의 중요한 핵심이 모멘텀의 회복이라고 판단해 투자전략의 핵심으로는 탁월한 모멘텀이 예상되는 업종에 집중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기업이익에 대한 모멘텀도 중요하겠으나 애널리스트의 2012년 전망에 대한 신뢰도가 아직 낮고, 회계제도 변경에 따른 전망의 안정성이 낮다는 점에서 기업이익 모멘텀은 보조지표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제조업 경기국면별 위치를 통해 살펴본 결과, 2012년 경기 국면에서 모멘텀이 탁월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으로는 경기회복 국면 초기 단계를 지나고 있는 자동차와 석유정제, 그리고 경기침체 말기 국면을 지나 회복국면 진입을 앞두고 있는 전기전자(반도체, 핸드폰) 업종을 꼽을 수 있다.

또 다른 2012년 투자전략의 핵심으로는 낙폭 과대 업종의 저평가 매력에 대한 주목이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의 경우에도 위기 때 낙폭이 과도했던 업종이 위기 해소 이후 강한 반등을 보였던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2011년 글로벌 경기 둔화 및 유럽 재정위기로 가장 낙폭이 컸던 업종들은 철강과 화학 그리고 조선과 금융이다.

그러나 주식시장에서 가장 좋은 재료가 낙폭 과대라는 점에서 2012년 하반기 이후 글로벌 불확실성 완화에 따른 안도랠리 국면에서는 낙폭 과대 업종이 주도 업종으로 부상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하나대투증권 관계자는 “2012년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확대되더라도 올해의 저점인 1650p~1700p선의 지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를 바탕으로 점진적인 상승이 재개되는 가운데 올해 조정이후 강력한 저항선인 1950p과 역사적 고점 2200p을 순차적으로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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