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시스>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인 ‘나는 꼼수다’가 27일 정봉주 전 의원 수감 이후 첫 녹음방송인 ‘호외 3호’를 공개했다.

정 전 의원은 ‘나꼼수 호외 3호’를 통해 “징역형이 확정된 것은 ‘나는 꼼수다’ 때문이다”며 “저들이 ‘나꼼수’를 그냥 뒀다가는 내년 4월 총선과 내년 12월 대선 결과가 불 보듯 뻔하다는 것을 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 쪽 사이드를  어제 만났는데 나꼼수 때문에 (유죄 판결을)했다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형 확정 과정에 대해서도 "1심에서 판결문에 피고가 제출한 소명자료로 볼 때 허위사실인지 알면서도 이를 유포했다고 주장하더라"며 "황당하다. 나는 지금까지도 BBK 사건과 이명박 대통령은 여전히 관련이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데 판결문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정 전 의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에서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을 형사소송 대상으로 삼는 나라는 거의 없어졌다"며 "이는 헌법에 보장된 언론과 표현의 자유에 위배되는 것으로 이번 기회에 법 개정 운동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가 일반 국민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내놓는 국민들의 입을 막으려 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한편 나꼼수 측은 지난 27일 공개된 방송에 대해 정 전 의원의 징역형이 확정된 다음날 23일 정오에 녹음됐다고 전했다.

또한 "나꼼수에 추가 멤버 영입은 없다. 남은 3인이 이끌어 갈 것"이라고 전하며 나꼼수 3인방이 “일주일에 한 번씩 정 전의원을 면회해서 정봉주 뉴스를 만들 생각이다”고 밝혔다.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