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회사 6개 합의안 도출

현대자동차노조가 파업 돌입 하루 만에 회사 측과 합의점을 찾고 11일부터 정상조업에 들어갔다.

현대자동자노조는 조합원 신승훈씨가 회사 측의 현장탄압이 심하다며 분신을 시도한 후 곧바로 임원과 확대운영위원, 대의원을 포함한 분신대책위를 구성해 교섭에 돌입했고 사고 이틀 만에 파업을 단행했다.


분신대책위와 회사 측은 향후 이번과 같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는 만전을 기하겠다는 등 6개의 조항에 대해 합의했다.


합의 사항은 우선 신씨에 대한 치료비 일체 및 생계비는 산재처우에 준하는 기준으로 회사가 지원하며 이번 일로 개인적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공동 노력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공장혁신팀을 없애고, 품질 관련 업무는 다른 팀으로 이관하며 분신 관련 내용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관련 책임자를 엄중히 인사조치 하게 된다.


또한 회사 측은 이번 분신과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함과 동시에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전 공장 식당에 게시할 예정이다.


엔진5부에서 근무하던 신씨는 사측의 현장탄압이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8일 오후 12시 10분경 분신을 시도했다.

 

<전수영 기자> jun618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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