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철기자ㅣ일요서울]강용석 의원은 8일 박원순 시장 아들과 곽노현 교육감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에 대하여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

강 의원은 이날 감사청구서에서 "병무청은 박원순 시장 아들의 재검 과정에서 3가지 징병검사 규정을 위반하였고, 이러한 위법 또는 부당행위가 개입된 서울시장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을 장기간 방치하는 것은 현저히 공익을 해하는 것"이라며 감사 청구 이유를 밝혔다.

또 박 시장 아들이 제출한 MRI 필름이 타인의 것인지 여부 및 군브로커의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 그리고 명백한 규정 위반에도 불구하고 병무청이 다시 신체검사를 하지 않는 이유 등 확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노현 교육감 아들의 병역비리 관련해서 강 의원은 "어머니가 소아 청소년과 과장으로 있는 병원에서 아들이 공익 근무를 한 것은 명백하게 불합리한 것이고, 근무지를 배정할 때 위장전입이나 병무청의 부정한 행위가 개입되어 있었는지, 근무 당시 근무지를 이탈하는 등 불성실하게 근무한 사실이 있는지 등의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청구이유를 밝혔다.

'공익사항에 관한 감사원 감사청구처리에 관한 규정'(감사원 훈령)에 따르면 19세 이상 300명 이상의 국민의 연서로 공공기관의 사무처리가 위법 또는 부당하여 공익을 현저히 해한다고 판단되는 사항에 대하여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강용석 의원은 "감사원 감사청구 신청을 받은 지 이틀만에 1000 여명의 시민이 동참했고, 청구인들의 나이는 19세부터 88세(1924년생)까지, 주소는 전국 각지는 물론 중국과 미국 및 콜롬비아까지 이르렀다"며 "이렇게 시장과 교육감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이 전 국민의 관심사가 된 만큼 감사원이 엄정하게 감사를 실시해 한 점 의혹없이 모든의문을 풀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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