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유명 역술인 미가의 블로그 사진>
동일본 지역에서 잇따라 지진이 발생하면서 후지산 폭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8일 현지 일본 언론들은 지난 7일부터 8일 아침까지 동일본에서 모두 10차례 지진이 감지됐다고 전했다. 그 중 7일 발생한 2건은 수도권 직하 진원인 것으로 밝혀져 일본 지진전문가들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이틀 동안 발생한 10차례 지진의 진도는 높지 않았지만 2건의 경우 리히터 규모 7급의 수도직하 지진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 근처에서 발생해 전문가와 주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은 7일 오후 1038분께 발생한 지진의 진원지는 치바현 북서부 인자이시 부근으로 진원 깊이는 약 80Km이며 지진 규모는 리히터 규모 4.2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에서 눈에 띄는 피해는 없었지만 진원지가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무사시노학원대의 시마무라 히데키 특임 교수는 관동지방 일대는 필리핀해, 태평양, 북미 등 3개 플레이트가 동시에 존재하는 아주 드문 지역으로 과거에도 몇 번이나 진도 7 규모의 직하형 지진이 발생했었다지금도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같은 우려는 7일 저녁 발생한 도쿄도 마치다시와 하치오지시, 카나가와현 사가미하라시 등에서 진도 1~2를 기록한 직하형 지진이 관측되면서 증폭 되고 있다.

이날 기상청은 7일 오전 810분 경 4.0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며 진원지 깊이는 40Km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또 이 지역도 피해는 거의 없었지만 진원지가 도쿄도 타마동부로 밤에 수도권을 덮친 것과 같은 수도직하형 지진이었다고 발표했다.

앞서 현지 언론사인 슈프레뉴스는 유명 역술가 마기가 후지산을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이것이 화산 폭발의 전조인 화산 폭발의 초기 현상인 분기가 이미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마기는 지난달 25일 오전 산허리에서 증기가 세차에 뿜어져 나오는 후지산을 찍은 사진을 자신의 불로그에 올려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그는 한 주에 1~2회 도쿄와 나고야를 오가면서 후지산을 관찰하는데, 그날은 동쪽 경사진 부분에서 갑자기 연기가 뿜어져 나와 순식간에 하늘로 퍼져나갔다고 촬영당시를 회고했다.

한편, 일본 중앙방재회의는 수도직하형 지진이 일어나면 최악의 경우 사망자 약 13000, 건물붕괴 약 85만 채, 112조 엔에 달하는 경제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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