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원자로 온도상승 < 사진 출처= 일본 ANN 뉴스방송 캡처>

일본 원자로 온도상승 보도에 후쿠시마현 주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13일 일본 교도통신 및 현지 언론은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 원자로의 온도가 오전 11시 기준 93.7℃까지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일본 정부의 냉온정지 상태 선언 이후 최고수치일 뿐 아니라 보안규정상 관리 목표인 80℃마저 훌쩍 넘어선 것이다.


원형인 압력용기 아랫부분에는 기울기 별로 0도, 135도, 270도 3곳에 온도계가 설치돼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중 0도로 설치한 온도계의 수치가 지난 2일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11일 오후 11시에는 74.9℃, 12일 오후 2시15분께 82℃를 기록한 데 이어 13일에는 더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후 온도가 잠시 내려가는 듯 했으나 또다시 큰 폭으로 상승하는 양상이 전개되자 후쿠시마현 주민들의 공포감이 극도로 커지고 있다.


이에 도쿄전력은 원자로 내 배관공사 이후 냉각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냉각수 주입량을 늘리는 한편, 재임계를 방지하기 위해 핵분열을 억제하는 붕산을 냉각수에 타고 있다.


한편, 온도계 이상 여부로 인한 고장이 아니냐는 분석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강민진 기자> kmjin0515@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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