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수영 기자] 법무부는 14일부터 15일까지 1박 2일간 대명비발디파크 등 전국 9개 스키장에서 소년원생들의 겨울 스포츠체험행사인 ‘2012 전국 소년원학생 스키캠프’를 개회한다고 밝혔다.

이번 스키캠프는 법무부와 한국스키장경영협회가 공동 주최하였으며, 전국 9개 소녀원 모범학생 180명이 각 스키장별로 20명씩 참가하고 스키체험뿐만 아니라 봉사활동, 레크리에이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진행된다.

지난 2002년 2월 알프스스키장에서 춘천소년원 학생 35명을 대상으로 처음 진행된 스키캠프는 이후 모두 7회에 걸쳐 학생 총 1673명이 참가하는 등 명실상부한 소년원학교 겨울 체험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스키캠프에 참가한 법무부 김희관 범죄예방정책국장은 “가파른 슬로프에서 수없이 넘어지고 일어서는 좌절을 극복해야 비로소 훌륭한 스키어가 될 수 있듯이, 여러분의 인생도 바라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지금의 시련을 잘 견디고 이겨내야 한다”고 격려하였다.

한편, 지금가지 6년째 소년원학생 스키캠프를 후원해 오고 있는 대명레저산업 조현철 대표이사는 환영사에서 “캠프기간 동안 동료들을 배려하고 따듯함을 나누는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소년원에서 고입·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제빵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한 대구소년원 강모(18세) 학생은 “스키를 탈 수 있다는 생각에 밤잠을 설쳤다”며 “처음 타보는 스키지만 열심히 배워 내년에는 가족과 함께 꼭 다시 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법무부는 소년원 학생들에게 스키캠프 등 체험활동을 비롯한 문화예술, 사회봉사활동 등 다양한 개방처우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소년원학생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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