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Ⅰ최은서 기자] 새누리당(옛 한나라당)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배후로 지목된 김효재 청와대 전 정무수석(60)이 15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1분 변호사와 함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출두한 김 전 정무수석은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수석은 이어 “박희태 전 의장 지시에 따른 것이었나” , “고승덕 의원과 왜 일면식도 없다고 했나”, “돈봉투 살포를 지시했느냐” 등의 취재진의 잇따른 질문에는 “검찰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답했다.

김 전 정무수석은 2008년 전당대회 당시 박희태 후보 캠프의 상황실장을 지내며 돈봉투 살포 과정에 깊이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김 전 수석을 상대로 당시 돈봉투 살포를 직접 지시했거나 개입한 사실이 있는지 여부, 수사 개시 뒤 관계자들에게 검사조사에서 허위 진실을 종용했는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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