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괴바이러스 <사진출처=방송화면>

[일요서울Ⅰ강휘호 기자]  유럽에서 가축 괴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퍼져 나가고 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지난 25일 "2011년 여름 독일에서 발견된 가축 괴바이러스가 유럽 전역으로 확산돼 현재 축산당국에 비상이 걸렸다"고 보도했다.

가축 괴바이러스의 감염이 확인된 국가는 프랑스와 네델란드,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등으로 알려졌고, 영국에서도 74개 농가에서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다.

괴바이러스의 증상은 감염된 수컷의 경우 가벼운 열과 설사 증세만 보이지만 암컷은 사산 혹은 유산을 하며 출산 시에는 심각한 기형 새끼를 낳는다는 점이 보인다. 또한 우유 생산량 감소의 증상도 보인다.

문제는 바이러스의 침투경로를 알 수 없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다른 질병처럼 모기 등의 해충이 바이러스 전파를 매개했을 가능성은 제기하고 있다.

특히 가축간 직접 전이 가능성까지 모든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고 있다는 데 있다. 뿐만아니라 이 괴바이러스가 인간에게 감염되는지 여부가 불명확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바이러스 감염을 확인한 유럽 각 국가의 관계 당국과 전문가들은 질병 확산을 막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은 이렇다 할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우리 축산당국도 비상상황을 정확히 인지하고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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