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Ⅰ고동석 기자]  중국 내 탈북자 색출하기 위해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요원 50여명이 지난 22일 중국에 파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매체 데일리NK는 28일 현지 소식통을 인용, 북한 당국이 국가안전보위부 요원들을 함북 회령과 중국 싼허를 통해 중국에 투입시켰다고 전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이 과거에도 중국 내 탈북자들을 색출해 북송해간 경우가 있었지만 이번처럼 본격적으로 보위부 요원들을 급파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와 관련 매체의 한 소식통은 "탈북자들이 요즘 중국에서 소란을 일으키자 중앙당 차원에서 이번 기회에 완전히 뿌리뽑으라는 특별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보위부 요원들의 탈북자 색출작업은 1995년 이래 17년간 중국 내에서 붙잡았던 탈북자들의 수사 기록를 토대로 탈북자의 주요 체류지와 이동 경로를 추적하는 자료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추적 경로를 따라 북한 보위부 요원들은 중국 옌진, 왕칭, 롱징 등 연변 조선족 자치주와 선양, 무단장, 지린 등 외에도 중국 남방를 거쳐 태국과 미얀마 등 인도차니아 반도로 이동하는 탈북자들의 동선을 따라 수색 활동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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