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세종시 어떻게 탄생했는지 잊어버렸느냐"

새누리당은 4일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의 "세종시를 지킨 것은 민주당"이라는 발언에 대해 "한명숙 대표는 기억상실증에 걸렸나"라고 비판했다.

이상일 중앙 선거대책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오늘의 세종시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2년 전 일을 까맣게 잊어버렸느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표결이 이뤄진 2010년 6월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박근혜 위원장이 반대토론자로 나선 점을 강조하며 "이날 표결에서 세종시 수정안이 부결된 것은 박 위원장이 발언대에 올라 직접 반대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이 세종시 원안을 수정하려 했을 때 민주당은 야당다운 존재감을 보여준 적이 없다. 그 때 한명숙 대표는 어디에 있었느냐"고 질타했다.

앞서 한명숙 대표는 "다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 하나 딱 얹어 새누리당이 지켜냈다고 하는 것은 숟가락 정치"라며 박근혜 위원장을 비난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