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유수정 기자] 백령도 해안에서 해병대원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져 군 당국이 조사에 들어갔다.

해병대는 9일 오전 7시 15분께 인천 백령도 해안에서 해병대 소속 배모(25)하사가 머리에 총을 맞고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 병사 A(23)씨가 발견하고 병원으로 후송하던 중 숨졌다고 밝혔다.

해병대에 따르면 현장에서 배 하사의 총과 탄환이 발견됐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또 발견 당시 배 하사는 호흡이 있었으나, 고속정을 이용해 육상으로 후송 중 숨졌다고 전했다.

해병대 관계자는 “이날 배 하사는 2인 1조로 아침 탐색전을 마친 뒤 A씨에게 먼저 들어가라고 말했다”며 “배 하사가 귀대하지 않아 찾아 나선 A씨가 발견했을 때에는 해안가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군 수사 당국은 배 하사의 동료들과 부대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배 하사는 해병대 제대 후 지난해 7월 부사관으로 임관해 백령도에서 복무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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