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평양에서 열린 북한 노동당 대표자회의에서 당 제1비서로 추대된 김정은.<평양=로이터/뉴시스>
[일요서울|고동석 기자] 북한 노동당 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인 김정은이 11일 평양에서 열린 당대표자회의에서 제1비서로 추대됐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2월 사망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을 노동당의 영원한 총비서로 추대했다고 전하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이날 당대표자회의 참석자들은 김정은이 제1 비서로 승진됐다는 발표를 듣고 일제히 만세를 부르며 김정은이 북한 선군 정책의 심장이라고 치켜세웠다.

김정은이 당 제1비서에 오른 것은 사실상 군부 최고 권력에 이어 노동당 최고 지위까지 군부와 정치 지도력까지 발휘하는 3대 세습체제의 서막을 알리며 안정적인 지도 체제를 구축하고 있음을 대내외에 확인시켜준 것으로 해석된다.

그래서 이를 시작으로 당과 군의 최고 권력자의 직위를 추가로 부여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kds@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