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통합당 박지원 최고위원 <뉴시스>
[일요서울|천원기 기자]  민주통합당 박지원 최고위원은 20일 최근 손학규 전 대표와의 회동으로 ‘당권-대권 연대설’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특별한 건 없었다”고 일축했다.

박지원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손 전 대표와 악수는 했지만 손을 잡은 것은 아니고, 앞으로의 일들에 대해서 얘기는 했지만 특별한 것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그럼 만나긴 했지만 연대는 아니라는 것이냐”고 MC 손석희가 재차 확인하자 “그런 것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한국노총과 손학규, 박지원이 연대를 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 보도가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박 최고위원은 “손 대표는 민주당의 자랑스런 대통령 후보 중 한 사람”이라면서도 “당내 다른 대권주자들과 치열한 경쟁을 통해 국민의 검증을 받다 보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겠다”고 손 전 대표와의 연대설에 대해 부정했다.    

최근 대선 출마설에 나돌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 원장에 대해서는 “일 좋은 방법은 지금 안철수 원장이 민주당에 들어와서 함께 경쟁하는 길”이라면서도 “하지만 안 원장은 안 원장대로 밖에서 할 일을 해주면 된다”고 선을 그었다.

박 최고위원은 새지도부 선출을 앞두고 당 일각에서 계파 간 세력 확장을 위해 갈등을 겪고 있다는 지적에는 “통합으로 가기 위한 노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른바 당내 친노 세력으로 호남 지역 일부 의원들이 4·11 공천심사에서 떨어진 것을 들어 “지난 공천과정에서 그런 것이 좀 나타났지만, 정권교체를 위해서 ‘친노’, ‘비노’ 이런 말 없어지도록 노력하겠다”며 “우리가 통합을 했는데 그렇게 구분하는 것은 부질없는 짓”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오는 6월9일 치러지는 전당대회에서 당권에 도전할 의사가 있냐는 질문엔 “아직 결정을 하지 않고 있다”며 “주위 의원들은 12월 정권교체를 위해선 리더쉽과 경혐을 가진 저에게 좀 한번 나서보라고 하지만, 현재 결정된 건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000wonki@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