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악관 동해 청원운동 사이트 화면 캡처.

[일요서울|김선영 기자] 미국 백악관 홈페이지 게시판에 동해 표기 문제를 놓고 한국과 일본의 네티즌들이 열띤 사이버 전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한인 교포 사회가 백악관 홈피를 통해 동해 표기 온라인 청원운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20일 당초 목표치인 25000명을 훌쩍 넘어선 30000명 이상이 청원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청원운동의 발단은 재미 일본인들이 한국 독도표기에 반감을 갖고 백악관 홈피에 일본해표기를 주장하며 동해 표기를 반대하는 청원을 내면서부터다.

일본인들은 일본해는 원래 역사적으로 일본해였다한국은 북한 때문에 공산주의 영향을 받아 극단적 민족주의 때문에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고 상식 이하의 게시물을 올려 놓기도 했다.

현재 일본 네티즌들은 지난 13일부터 일본해 표기를 주장하며 동해 표기를 반대하는 청원을 자국민에게 독려하고 있다.

그래서 지금 한국과 일본 네티즌이 백악관의 '위 더 피플' 웹사이트(http://wh.gov/Ryk)에 접속해 사이버 상에서 불꽃 대전을 벌이고 있다.

백악관은 통상 온라인 청원서 제출 후 30일 내 25000명 이상이 찬성하는 서명이 있을 경우 공청회 열어 정책적 타당성을 검증한 뒤 해당 사안을 관계부처로 넘겨 적용 여부를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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