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강하다...그러나 8개월은 긴 시간”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20일 “사실상 (대선) 후보로 확정된 박근혜는 내려갈 일만 남았다”고 주장했다.

조 교수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patriamea)를 통해 “박근혜에게는 두 개의 길이 있다. 영국의 대처냐, 독일의 메르켈이냐. 당 강령에 경제민주화가 들어갔지만 새누리당 당선자와 지지세력은 전자 노선 지지자가 대다수다. 그럼에도 후자의 길을 갈 수 있을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교수는 야권을 향해 “이제 박근혜가 대통령이라고 생각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박근혜, 강하다. 그러나 한국 정치에서 8개월은 긴 시간이다. 미리 포기하면 맥이 빠지고 당연히 진다. 경주는 이제 시작이다”고 독려했다.
 
이어 “민주당과 진보당의 대권후보들 지지율, 승리에는 몇 % 모자란다. 당의 혁신, 후보 간의 치열한 경쟁과 뒤이은 뜨거운 연대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조 교수는 대선 후보군에 대해 “지금 거론되는 민주당 대권후보 외에 여러 명이 경주에 나왔으면 좋겠다. 예컨대, 김부겸, 박영선, 이인영 및 심상정, 이정희 등”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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