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유수정 기자] 범행 후 도주한 30대 남성이 현장에 떨어뜨린 안경에 덜미를 붙잡혔다.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23일 흉기를 들고 여관에 침입해 금품을 훔치려 한 혐의(강도상해)로 A(3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4일 0시 20분께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한 여관에 몰래 들어가 주인B(60·女)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금품을 빼앗으려다 실패하자 B씨를 때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사기혐의로 지명수배가 내려진 A씨는 여관 등에서 숨어 지내던 중 도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장에서 확보한 용의자의 안경을 토대로 주변 안경점 등을 탐문 수사한 결과 사건  발생 일주일 만에 A씨를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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