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서 젖소 광우병이 발병함에 따라 검역 당국이 미국산 쇠고기 검역 강화 및 중단 등 긴급조치를 검토중인 가운데 25일 오전 롯데마트 서울역점 정육코너에 미국산 쇠고기를 한시적으로 판매 중단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서울=뉴시스>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미국에서 광우병이 재발했지만 정부가 검역 중단 방침을 바꿔 당분간 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검역을 강화해 대비한다고 밝혔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5일 미국 측에 상세한 정보 제공을 요청했다면서 답변서가 올 때까지는 검역 중단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미국에서 확인된 광우병과 관련해 미국 측에서 제공한 정보가 극히 제한적이라며 “(정보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조치를 취할 경우) 통상마찰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당장 검역중단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30개월령 이상된 젖소고기는 미국에서는 주로 가공용 원료로 사용되고 있어 국내에 수입될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농식품부는 상세한 정보 파악을 위해서는 다소 시일이 걸리는 점을 감안해 우선 미국에서 수입되는 모든 쇠고기에 대해 작업장별, 일자별로 구분해 전면 개봉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todida@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