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vs 非朴 5인 경선구도, 여왕벌과 말벌들의 싸움?

▲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뉴시스>

[일요서울|고동석 기자]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뛰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30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임 전 실장은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새누리당이 더 뜨거워져야 한다경선이 시작되면 미래 한국을 위한 메시지와 국정 운영의 철학을 놓고 경쟁할 수 있다며 사실상 대선 출마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되면 임 전 실장은 당내 대선 출마선언으로 김문수 경기지사, 정몽준 전 대표에 이어 세 번째로 대선후보로 나서는 것.

내달 10일께는 친이계 좌장 격인 이재오 의원과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대선 출마선언을 밝힐 것이라는 후문이다. 이럴 경우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제외하면 당내 비()박계 대선후보들만 5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로써 자연스럽게 김문수, 정몽준 등 앞서 출마선언한 대선후보들이 경선을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를 도입해야 하다는 목소리가 어떻게 정리될 것인지도 관심의 초점이다.  

 임 전 실장은 수업이 종료되는 6월 초쯤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밝힐 생각이었지만 지금 상황이 그렇게 돌아가지 않고 있다6, 7월은 19대 국회가 개원한다. 그때는 정치에 휩쓸리지 않고 민생국회가 돼야 한다는 뜻도 피력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를 뽑을 때 적용하는 '청년 선거인' 의무조항을 대선후보 선출 때도 적용하면 된다고 에둘러 오픈프라이머리를 반대하지 않았다.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일정이 국회 개원 이후 확정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비박 5인의 구도가 어떤 식으로 합종연횡식 연대를 모색할 지 당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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