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측, 제3자 통해 “출마한다”

▲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사진=정대웅 기자> photo@ilyoseoul.co.kr
[일요서울ㅣ홍준철 기자][일요서울]이 지령 939호를 통해 ‘단독’으로 보도한 ‘문재인 대선 불출마 선언 가족회의서 논의’ 제하의 기사로 인해 정치권이 술렁거렸다.

정치권뿐만 아니라 이 보도이후 ‘문재인 테마주’와 ‘김두관 테마주’가 급등락으로 희비가 엇갈리는 등 금융권에도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다. 포털 사이트에서도 검색어 상위를 랭크하면서 국민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무엇보다 보도 이후 [일요서울]로 항의와 격려 전화가 쇄도했다. 문재인 사무실 역시 관계자에 따르면 진위여부를 묻는 전화가 하루종일 와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관심은 문재인 상임고문의 반응이었다. 하지만 [일요서울]은 문재인 고문측으로부터 ‘딱 한통’의 전화만 받았고 ‘항의’나 ‘언론중재위 제소’, ‘소송’에 대한 언급은 일체 없었다.다만 취재원에 대한 문의만 받았다. ‘누가 제보한 것이냐’는 궁금증이 전부였다.

이후 문 고문은 ‘불출마’ 관련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어떠한 입장을 표명하질 않고 있다.

대신 측근을 통해 ‘그런 사실이 없다’는 정도의 언급만 흘러나왔다. 이 과정에서 본지는 문 고문측이 ‘출마한다’, ‘정정보도 요청하겠다’는 말을 제3자를 통해 전해 듣기도 했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민주당뿐만 아니라 야권 전체의 관심사이자 차기 대권과 직결된 사안이다. 직접 말하기 부담스러우면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히면 되는 데… 않하는 건지 못하는 건 지 모르겠다”며 “정말 불출마하려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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