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적 공감대 속 새 시대 여는 ‘안내자’ 될 것”

▲ 10일 국회 의원동산에서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가진 후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일요서울 | 정대웅 기자] photo@ilyoseoul.co.kr
[일요서울|고은별 기자]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10일 “가난한 대통령으로 행복한 국민을 만들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동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으로는 정의로운 국가와 공평한 사회를 만들고, 밖으로는 동북아의 평화번영공동체를 구성해 경제적·문화적인 영토를 넓혀 세계 중심 국가를 건설하겠다”며 “이런 구상을 현실로 옮기기 위해, 오늘 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고자 한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이 의원은 “우리는 지금 분명 구시대와 새 시대의 가치가 충돌하는 현장에 살고 있다”며 “이러한 신구 가치 간의 충돌은 늘 반복되는 역사적인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이러한 가치 충돌의 현장을 회피할 것이 아니라 용기 있게 직시해야 한다”면서 “국민적인 공감대 속에서 지혜와 용기의 리더십을 발휘해 새로운 시대를 열고, 새로운 문명사를 창출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저는 지난 정권들이 저지른 과오와 모순을 다시금 반복하지 않겠다”며 “보다 성숙한 내용적·실질적 민주주의의 시대를 열겠다. 어둠의 구시대를 마감하고 빛의 새 시대로 넘어가는 다리가 되고 새로운 문명과 가치의 시대를 여는 안내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 의원은 ‘국가대혁신 5대 방안’을 골자로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로 개헌, 비효율적인 행정 구조 개편, 부정부패 척결, 남북대표부 설치, 공동체적 시장경제 실현을 제시했다.

한편 이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친 직후 서울 동작동으로 이동해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고(故) 이승만·박정희, 김대중 전직 대통령의 묘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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