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백한 진실규명 이후 희생 받아들일 것”

▲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7번(장애인 경선) 조윤숙 후보 <사진자료=뉴시스>
[일요서울|고은별 기자]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장애인명부 7번인 조윤숙 후보는 21일 “부실·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재진상조사로 모두가 납득할 만한 진실공유와 합의 없이 상황논리에 떠밀려 사퇴권고를 받고 출당까지 거론되는 상황은 동의할 수 없다”며 혁신비대위의 일괄 사퇴요구를 거부했다.

조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 비례대표 후보 경선)진상조사보고서에 대한 명명백백한 진실규명 이후 혁신의 과정에서 필요한 희생은 사퇴를 포함해 무엇이든 받아들일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경쟁명부이지만 엄연히 전략적 명부인 장애명부 선거를 부정으로 규정한 상황은 장애인 모두를 결코 설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의 내부 정쟁으로 비화되며 진실과 사실은 없어졌고 명분과 정치투쟁만 존재하는 것 같다”며 “현재의 당 상황에서 장애인 소수자의 생각은 철저히 외면되고 정치논리의 도매금으로 희생을 강요하는 상황에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런 상황을 즐겁게 지켜보는 보수언론과 수구세력들을 생각하면 피가 솟구친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 후보는 사퇴의사를 밝힌 비례대표 1번 윤금순 후보의 사퇴가 확정되면 비례대표직을 승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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