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라뱃길 개통을 축하하는 이명박 대통령 <사진자료= 뉴시스>

[일요서울 | 유수정 기자] 인천 앞바다와 한강을 잇는 최초의 뱃길 ‘경인아라뱃길’이 정식 개통됐다.

25일 ‘경인아라뱃길’의 개통과 동시에 경인 아라뱃길 김포와 인천 터미널에서는 개통식이 열려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해 개통을 축하했다.

‘경인아라뱃길’은 서울 강서구 개화동 한강 분기점에서부터 인천 서구 오류동 서해안에 이르는 길이 18㎞ㆍ폭 80mㆍ수심 6.3m의 인공수로로 지난 1992년 굴포천 방수로 사업이 시작된 지 20년, 2003년 경제성 부족과 환경파괴 논란으로 백지화한 지 8년여 만에 개통됐다.

총 사업비 2조2천400여억 원이 투입된 ‘경인아라뱃길’은 홍수때 인천 굴포천과 한강의 물을 서해로 흘려보내 부평 및 부천지역의 수해를 예방하며, 평상시에는 뱃길로 활용돼 각종 선박이 오가며 여객과 화물을 실어 나를 예정이다.

이날 개통식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은 “굴포천 방수로 사업으로 시작된 아라뱃길 건설로 홍수 피해를 줄일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수도권 시민들이 직접 배를 타고 서해안 도서 등에 갈 수 있게 됨으로써 관광과 레저 명소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라뱃길의 개통으로 수도 서울이 바다로 나가는 물길을 열었다”며 “한강에서 시작된 18km 뱃길이 대한민국의 녹색미래를 여는 또 하나의 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라뱃길을 통해 첫 국외선인 한서호(3천96t급)가 컨테이너를 싣고 중국 칭다오항으로 출항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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