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최은서 기자] 거액의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후배와 공모해 부모를 살해하려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29일 부모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존속살해 미수)로 김모(19·무직)군과 김군의 후배 이모(15·고교 1년)군을 구속했다.

김군은 지난 24일 새벽 2시께 목포시 용당동 자신의 집 거실에서 잠을 자고 있던 어머니(52)와 아버지(58)지의 머리를 벽돌로 수차례 내리쳐 살해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고교 중퇴생인 김군은 거액의 보험금을 노리고 이군에게 6억 원을 지불한다는 조건으로 부모의 살해를 사주하고, 범행 실행을 위해 대문까지 열어준 것으로드러났다.

김군은 이군에게 “부모님 중 한 사람을 죽이면 3억, 두 사람 모두 죽이면 6억 원을 주겠다”며 범행에 끌어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김군은 이군으로부터 벽돌을 맞은 부모가 저항해 범행이 실패하자 강도가 침입한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집안 창문을 고의로 부수고 경찰에 신고까지 했다.

김군은 경찰조사에서 “부모님이 어릴때부터 나를 홀대하고 사촌형과 비교해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했다.

김군의 부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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