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출발 비디오 여행 방송화면 <사진=방송화면 캡쳐>
[일요서울l강휘호 기자] MBC ‘출발 비디오 여행’이 일본해라고 적힌 지도를 자료화면으로 사용해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출발 비디오 여행’의 지난 3일 방송분에서는 후반부 '꼼.지.락'이라는 새 코너를 통해 ‘속편 제작 소문과 진실 두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해당 코너가 방송되는 도중 편집 화면을 쓰는 장면에서 문제가 일어났다. 자료 화면으로 사용한 세계지도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된 것이 그대로 방송에 나간 것. 

본래 동해의 영문 표기는 ‘이스트 시(East Sea)’인 반면 일본에서는 이를 ‘시 오브 재팬(Sea of Japan)’으로 쓴다. 일본에서 사용하는 표기법으로 그려진 지도를 제작진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채 방송에 내보낸 것이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말이 됩니까? 이건 동해가 일본해임을 직접 인증한 것 밖에 더됩니까?”, “잠깐 스치는 장면에서도 한눈에 보이는데, 아무리 파업 중이라고 해도 너무 하는 것 아닌가요?”등 비난이 쏟아졌다.

여기에 지난달 6일 방송에서도 ‘출발 비디오여행’측은 동해를 'SEA OF JAPAN'이라 표시 한 지도를 사용했던 전적이 드러나 더욱 비난이 거세졌다.

비난 여론이 들끓자 제작진은 3일 해당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6월 3일자 937회 방송분 중 '꼼.지.락' 코너에서 동해를 ‘시 오브 재팬’이라 표기한 잘못된 지도를 사용했습니다 제작진은 이를 미처 확인하지 못하고 방송에 사용한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며 공식 사과했다. 

아울러 “앞으로는 절대 이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깊은 사과를 드립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였다.

hwihol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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