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차기 지도자감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고 전 총리의 지지도, 호남 민심, 고건 색깔로 덧칠해진 민주당이 묘한 삼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향후 정계개편 과정에서 고 전 총리의 영입은 물론, 중부권 신당과의 연대 등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는 것. 이와 관련, 지난달 12일에는 신 DJP 연대의 서막을 알리는 자리가 연출되기도 했다. 심 지사가 주도하고 있으며, 향후 신당의 구성원을 양성하게 될 피플 퍼스트 아카데미 창립 기념 심포지엄에 고 전 총리, 한화갑 민주당 대표가 등장한 것이다. 10월 재·보궐선거 결과 및 각 당이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연정’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역의 맹주로서 일정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신 DJP 연대의 주인공들의 움직임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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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5.10.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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